📺 사건 개요
‘또간집’은 평소 지역 주민들이 추천하는 맛집을 소개하는 자연스러운 콘셉트로 인기를 얻어온 프로그램입니다. 그런데 최근 방송된 안양 범계역 편에서, 시민 인터뷰를 통해 추천받은 참치 전문점이 단순한 추천이 아닌, 추천자의 부모님이 운영하는 가게였다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논란이 일었습니다. 방송 당시 인터뷰 장면에서는 추천자가 매우 자연스럽게 가게를 추천하는 모습이었기에, 시청자들은 이를 사실 그대로 받아들였습니다. 그러나 방송 직후 일부 커뮤니티에서 "추천자와 가게 주인이 가족 관계"라는 제보가 퍼지면서 의혹이 제기됐고, 결국 사실로 확인되었습니다. 프로그램의 취지가 '공정한 시민 추천'이었던 만큼, 이 사건은 프로그램의 핵심 신뢰도를 흔드는 문제로 번졌습니다. 시청자들은 "사전 짜고 친 것 아니냐"는 의심과 함께 프로그램의 투명성에 강한 불만을 표출했습니다.
🧾 추천자의 사과문
논란이 확산되자, 추천자는 '또간집' 유튜브 채널의 댓글란을 통해 자발적으로 사과문을 올렸습니다. 그는 "어머니 가게를 알리고 싶은 마음이 앞서 사실을 숨긴 채 인터뷰에 응했다"고 솔직하게 인정했습니다. 또 "처음에는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지만, 방송이 나간 후 반응을 보고 사태의 심각성을 깨달았다"고 고백했습니다. 사과문에서는 제작진에게도 죄송하다는 뜻을 전했으며, 자신 때문에 프로그램 이미지에 손상이 간 점을 깊이 반성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이어 "시청자 여러분께도 실망을 안겨드려 죄송하다"고 반복해 사과하며, 앞으로는 어떤 자리에서도 진실성을 지키겠다는 다짐을 남겼습니다. 하지만 일부 네티즌들은 추천자의 진정성을 의심하며 "처음부터 솔직했어야 한다"고 비판했고, 또 다른 네티즌들은 "용기 내어 인정하고 사과한 점은 높이 평가한다"며 다양한 의견을 내놓았습니다.
🎥 제작진의 대응
‘또간집’ 제작진은 사태를 인지한 후 빠르게 움직였습니다. 우선 문제가 된 범계역 편 영상을 즉시 비공개 처리한 뒤, 사실관계를 내부적으로 재확인했습니다. 이후 공식 입장을 통해 "시민 추천을 기반으로 하는 프로그램 특성상, 추천자의 이해관계를 사전에 충분히 검증하지 못한 점을 깊이 사과드린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재발 방지를 위해 추천자의 배경 조사 절차를 강화하고, 추후 모든 촬영 시 추가 검증 절차를 마련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이후 편집을 통해 논란이 된 부분을 삭제한 수정본 영상을 다시 업로드하며, 기존 시청자들과의 신뢰 회복을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제작진의 신속한 대응은 일부 시청자들에게 긍정적으로 받아들여졌지만, 완전히 상처받은 신뢰를 회복하기에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여전히 존재했습니다.
💬 여론 반응
이번 논란을 두고 여론은 두 갈래로 나뉘었습니다. 하나는 "추천자의 잘못은 명백하지만, 제작진의 빠른 대처를 고려해 이번 일은 넘어가야 한다"는 관대한 입장이었습니다. 이들은 프로그램의 취지가 워낙 좋았기 때문에, 한 번의 실수로 전체를 매도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주장했습니다. 반면, 비판적인 여론은 "또간집의 핵심은 시민 추천인데, 추천자의 이해관계를 검증하지 못한 건 치명적인 신뢰 위반"이라고 강하게 질타했습니다. 일부는 "제작진이 정말 몰랐을까?"라며 프로그램 전체에 대한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습니다. 특히 다른 에피소드들도 과연 진짜 '우연한 추천'이었는지 의심하게 만드는 부정적인 영향이 컸습니다. 이처럼 이번 사건은 단순한 해프닝을 넘어, 프로그램 브랜드에 대한 근본적인 신뢰 문제로까지 번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 결론
'또간집' 범계 참치 사건은 단순한 실수가 아니라, 프로그램 신뢰성 전체를 뒤흔든 이슈였습니다. 시민의 자발적 추천을 가장 큰 차별점으로 내세운 포맷인 만큼, 추천자의 이해관계는 무엇보다 투명하게 관리됐어야 했습니다. 제작진은 신속히 사과하고 재발 방지책을 마련했지만, 신뢰 회복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일을 계기로 모든 예능 프로그램은 "소소한 재미" 뒤에도 반드시 기본적인 진실성과 투명성을 지켜야 함을 다시금 느끼게 했습니다. 또, 시청자들은 이전보다 훨씬 더 까다로운 눈으로 방송을 바라보게 될 것입니다. '또간집' 역시 향후 방송에서는 추천자 검증 과정을 철저히 공개하고, 조금 더 정직한 방송 문화를 만들어나가는 모습을 보여야만 다시 시청자들의 신뢰를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방송의 재미도 중요하지만, 신뢰는 그 모든 것의 기초임을 이번 사건은 뼈아프게 증명했습니다.